안녕하세요. 랑쿤입니다. 오늘은 40만원대 태블릿 아이패드 8세대와 갤럭시탭 S6 라이트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쓸만한 태블릿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태블릿을 구매하시려고 하는 용도를 생각하시면서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하드웨어 스펙
이전 몇개의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모바일 기기의 CPU 역할을 하는 AP의 성능 측면에서 애플은 퀄컴과 엑시노스 등의 안드로이드 진영의 ARM 프로세서들을 압살하는 성과를 보여왔습니다.
아이패드 8세대 적용된 애플의 AP는 A12 Bionic 인데요. 아이폰 XS, 아이패드 에어 3세대 등의 전전 세대 혹은 전세대 플래그십에서 사용되던 녀석입니다.
반면, 갤럭시탭 S6 라이트에 사용된 엑시노스 9611은 갤럭시 A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모델에 주로 적용되던 제품으로 애초에 체급부터 아이패드 8세대와 차이가 상당합니다.
램 용량의 경우 아이패드 8세대가 3GB 갤럭시탭 S6 라이트가 4GB로 조금 더 많지만 출시와 동시에 갤럭시 플래그쉽 AP들의 뚝빼기를 깨버리고 다니던 아이패드 8세대의 A12 Bionic를 넘어서기에기는 어렵습니다.
위의 표는 벤치마크 툴인 그릭벤치에서 제공하는 각 모델의 성능 테스트 점수인데요. 싱글 코어에서 3배가량, 멀티코어에서 2배 가량 아이패드 8세대가 우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갤럭시탭 S6 라이트가 그래도 삼성의 플래그쉽 라인업인 S알파벳을 달고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사용에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분명 우열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아이패드 8세대 승
2. 액정 화질
애플 디바이스에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크기에 비해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의미합니다.(즉, 픽셀의 밀도가 높다는 것. 알고보면 별것 없쥬.)
갤럭시탭 S6 라이트에게는 미안하게도, 10.2 인치의 화면에 2160*1620 해상도를 구겨넣은 아이패드 8세대가 10.4인치에 2000*1200의 해상도를 가지는 갤럭시탭 S6 라이트에 비해서 더욱 높은 화질의 이미지를 구현해 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겠네요.
아이패드 8세대 승
3. 필기와 드로잉
아이패드 8세대는 애플팬슬 1세대를 사용한 필기를 지원합니다. 아이패드는 일찍부터 애플팬슬을 사용한 매끄러운 필기감과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한 압력 인식을 강점으로 내세워 왔습니다. 문제는 이 고귀한 애플팬슬 정품을 사용하려면 아무리 학생할인을 먹여도 10만원은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애플 팬슬 1세대가 아직도 대단히 빠른 반응 속도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잘만들어진 물건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필기 밑줄 정도 수준으로 사용할 40만원대 태블릿의 파트너로 기기 가격의 1/4에 달하는 스타일러스 팬은 상당히 큰 배꼽이네요.
반면 갤럭시탭 S6 라이트는 아예 구성품에 전용 S펜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사후 업그레이드로 S펜에 번역기능도 추가 되었고, 갤럭시탭 S6 라이트의 주된 용도와 걸맞게 배터리 없이 기본적인 펜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한 물건이죠.
애플팬슬을 구매한다면, 아이패드쪽이 우월할 것은 자명하지만, 40만원대 태블릿에 10만원대의 스타일러스 펜은 지나친 지출입니다. 둘 다 구매하는 가격을 합하면 이미 갤럭시탭 S6 라이트와의 가성비 싸움에서 이길 재간이 없죠.
갤럭시탭 S6 라이트 승
4. 배터리와 충전기
배터리의 용량은 갤럭시탭 S6 라이트가 7040mAh, 아이패드 8세대가 8557mAh로 아이패드 쪽이 더 용량이 크지만 실사용시의 일반적인 사용 시간은 둘 다 10시간 내외로 비슷합니다.
충전기의 경우 아이패드 8세대는 번들로 20W 짜리의 고속 충전 스펙의 충전기를 제공하고 있는데, 웃기게도 고속 충전이 안됩니다.(뭐야 이건.)
갤럭시탭 S6 라이트는 어떨까요. 얘는 또 삼성과 퀄컴의 1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데 충전기가 깡통이라 고속충전을 하려면 충전기를 사야합니다. 사이좋게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습니다.
승자 없음, 무승부.
5. 저장 공간
기기의 저장 공간에 대한 애플의 입장은 언제나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클라우드 시대에 대체 그런게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하 듯, 얼토당토 않은 기본 저장공간을 제공하고는 했죠. 이런 기조는 아이패드 8세대에서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32GB의 저장 공간이 기본이고, 그 위로는 128GB의 저장공간만을 제공하면서 가격은 10만원이 넘게 올라갑니다.
갤럭시탭 S6 라이트는 저장 공간의 자유로움이라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미덕에 충실합니다. 기본 64GB의 저장소를 제공하면서 마이크로 SD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1TB까지 저장 공간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돈을 더 주고 고용량 모델을 살 필요성이 1도 없습니다.)
아이패드의 저장공간이 32에서 128GB가 되는데 10만원이 필요하다고요? 갤럭시탭 S6 라이트는 7만원이면 512GB까지 한방에 늘릴 수 있습니다. 요즘 폰게임 용량도 만만치 않을텐데...?
갤럭시탭 S6 라이트 승
6. 카메라
모바일 기기를 볼때 카메라 화질을 신경 쓰는 분들이 많아서 비교 대상에 집어 넣었지만, 태블릿이라는 기기의 특성상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마, 화상회의 같은 걸 할때 조는지 안조는지 잘보인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그럼 잘보이면 안되는거 아닌가.) 어쨌거나.
아이패드 8세대는 전면 120만, 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갖고 있고, 갤럭시탭 S6 라이트는 전면 500만 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갖고 있습니다. 태블릿 가지고 셀카를 찍으시는 분이 얼마나 많으실까 싶지만 전면 카메라를 태블릿에서 꼭 써야만 하신다면.
갤럭시탭 S6 라이트 승
7. 결론
의도한건 아니지만, 단순한 조건을 놔두고 비교를 해보니 팽팽하네요...(왜지? 아이패드 8세대가 완전히 바를 줄 알았는데?) 정리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스펙 : 아이패드 8세대 승
화질 : 아이패드 8세대 승
필기와 드로잉 : 갤럭시탭 S6 라이트 승
배터리와 충전기 : 무승부
저장 공간 : 갤럭시탭 S6 라이트 승
카메라 : 갤럭시탭 S6 라이트 승
종합해 보자면 40만원의 예산으로 고화질 영상 감상, 고사양 모바일 게임 등을 즐기면서 대화면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기로 사용하기에는 AP 스펙과 디스플레이 화질이 우월한 아이패드 8세대가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동영상 강의, 미팅 중의 필기 그리고 많은 자료를 저장하거나, 기기에 많은 영상, 혹은 자료들을 넣어둬야 하는 필요성이 있는 분이라면 기본적으로 S펜을 제공하고 저장소의 확장이 가능한 갤럭시탭 S6 라이트를 사용하실 때 더 큰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두 제품의 현재 가격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긴 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유익한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삼성 갤럭시 워치 4 올 가을(?) 출격. 어떻게 변화할까?
무난한게 매력! 이엠텍 레드빗 120W 초고속 4포트 PD 충전기 RB-PD120PPS 리뷰
※쿠팡파트너스 활동이 포함되어 수수료를 지급받고 있음을 알립니다.
'IT, 전자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오미 미밴드6 정발 : 얼마나 좋아졌을까 (0) | 2021.06.21 |
---|---|
에어팟 프로 대신 - 비츠 스튜디오 버즈(Beats Studio Buds)는 어떨까요? (0) | 2021.06.18 |
9월 강력해진 아이폰13이 온다. 아마도... (0) | 2021.06.16 |
컴퓨터 파워서플라이 스펙 보는 법 (2) | 2021.06.15 |
삼성 갤럭시 워치 4 올 가을(?) 출격. 어떻게 변화할까? (1) | 2021.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