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랑쿤입니다. 오늘은 컴퓨터 파워서플라이의 스펙 보는 법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조립 컴퓨터를 구매하시거나 견적을 짤때 망설임없이 파워를 고르 실수 있도록 너무 복잡한 부분은 제외하고 핵심적인 내용으로 채워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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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심장 = 파워 서플라이
파워서플라이는 그 부품이 가지는 역할에 비해서 중요성이 과소평가 되는 가장 대표적인 부품 중의 하나입니다.
파워서플라이는 이름 그대로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의 역할을 합니다. 단순하게 컴퓨터가 원활하게 구동되도록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전압으로 전력을 공급하여 컴퓨터의 다른 부품들의 수명에도 직결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제품 크기
파워서플라이의 규격은 일반적으로 ATX(150*85mm), SFX(mATX125*65mm), TFX(85*65mm)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른 규격들은 서버나 다른 목적성을 띈 산업용인 경우가 많으며 절대 다수는 ATX 규격을 토대로 나오게 됩니다.
규격 옆에 가로로 적은 수치는 파워서플라이에 전원 코드를 연결하는 면의 가로와 세로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파워서플라이의 규격을 이야기 할때는 파워서플라이의 깊이가 빠져있습니다. 따라서 견적을 짜실때 마음에 드는 케이스를 고르셨다면, 먼저 파워서플라이의 규격 ATX, SFX 등을 확인 하신 뒤에 장착가능한 최대 파워서플라이 깊이를 함께 확인 해주셔야 합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노란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ATX, SFX등을 나타내는 전면부이고, 녹색으로 표시된 것이 파워서플라이의 깊이 입니다. 이미지는 국내 유명 파워서플라이 제조사 마이크로닉스의 600와트 클래식2 모델입니다.
파워 서플라이의 깊이는 일반적으로 150~220mm 정도이고, 고용량 파워일수록 자연스럽게 커지게 되기 때문에 하이엔드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케이스를 넉넉하게 고르거나, 지출이 늘어나더라도 고용량에 사이즈도 작은 파워서플라이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정격출력
파워서플라이의 이름에는 이 정격 출력이 표기되어 나오는데요. 이 정격 출력의 의미는 파워가 공급할 수 있는 총 전력의 양입니다. 따라서 게임이나, 그 밖의 고부하 작업을 하게 되는 컴퓨터를 맞추는 경우 파워서플라이의 용량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려워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명확하게 짚어 드릴 수 없는 부분인데, 총 전력을 490와트를 사용하는 시스템에 500와트 파워를 물려서 2년만 딱 쓰다 버리겠다고 주장하면 또 할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래 사용하기 위한 컴퓨터를 맞출때의 파워서플라이 가이드라인은 존재합니다. 컴퓨터 부품은 각자 일정량의 전력을 소모하게 되는데 각 부품이 최대 소모하는 전력량을 TDP라는 이름으로 스펙에 기재하고 있습니다. 각 부품들의 TDP의 총합이 파워서플라이 용량의 70% 수준에 이르는 정도로 시스템을 구성한다면 과부하로 파워의 수명이 줄어드는 문제도 예방하고 시스템을 건강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PU의 TDP가 120와트이고, 그래픽카드가 350와트를 요구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할때 두 부품이 모두 풀로드를 한다는 극단적인 상황하에서의 전력소모는 470와트이고, 이 시스템을 안전하게 굴리기 위해서는 470와트가 총 용량의 60% 이하인 700와트 이상의 파워를 써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CPU와 그래픽카드만 계산에 포함한 이유는 사실 나머지 부품들의 전력 소모가 거의 의미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안전하게 한다면 메모리나, SSD, HDD를 각 10와트 수준이라고(이것도 과포장)계산을 하여 최대한 안전하게 목표로한 시스템에 적절한 파워서플라이를 고르시면 됩니다.
※1. 파워서플라이의 스윗스팟은 사실 로드 60%대까지 입니다. 그런데 제가 가이드로 70%를 말씀 드린것은 실제로 시스템을 풀로드로 갈구는 상황자체가 실생활에서는 거의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컴퓨터를 풀로드로 잘 갈굴(?) 자신이 있다면 시스템총TDP/정격출력을 60%대까지 낮추셔도 괜찮습니다.
※2. 사실 정격 출력에는 파워서플라이가 지원하는 각 전압별 출력도 포함되어 계산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대부분의 파워서플라이는 싱글레일로 그래픽카드와 CPU가 주로 사용하는 12볼트 전력을 거의 정격 출력의 99%까지 공급할 수 있도록 나오기 때문에 과거처럼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케이블 연결 방식 : 일체형 케이블, 세미 모듈러, 풀 모듈러
파워서플라이의 케이블 연결방식은 제목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일체형과 세미 모듈러, 풀 모듈러로 나뉘어 집니다. 일체형 파워서플라이는 파워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전력공급선이 파워 본체와 기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뜻합니다. 낮은 용량의 파워는 어차피 많은 연결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저와트 파워서플라이들이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세미 모듈러와 풀 모듈러는 지원하는 커넥터의 수가 많아지는 고급형 파워들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필요한 커넥터만 꼽아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시스템의 내부를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조립의 난이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이엔드 유저들이 선호하는 형태입니다.
케이블 연결방식은 그 자체로는 컴퓨터의 성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케이스와의 호환성, 사용하고자 하는 시스템의 전력 요구치를 맞추고 난 뒤에 고민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최근에는 낮은 와트에서도 미니멀한 시스템을 원하는 유저들을 중심으로 500~600와트 대의 모듈러 파워들도 드물지 않습니다.
80 PLUS 등급
최근 들어서 파워서플라이를 이야기 할때 빠질 수 없는 스펙이 된 80 PLUS등급입니다. 파워서플라이의 효율아 80%를 넘어가는 것부터 시작하여 스탠다드 브론즈, 실버, 골드 등의 등급을 주는 인증제도 인데요.
인증의 자격이 되는 등급의 표는 위와 1행은 로드율이고, 각열은 로드율에 따라 인증획득에 필요한 효율입니다. 다만 이때의 효율이라는 말에 대한 오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설명이 필요합니다. 80 PLUS 등급이 말하는 효율이라는 것은 콘센트에서 나오는 교류 전류가 컴퓨터가 사용하는 직류로 변환 되는 효율입니다.
이 말인 즉슨, 700와트 파워가 80플러스 스탠다드 등급(효율 80%)라고 해도 정격용량의 80%까지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정격 출력은 표기대로 무조건 공급하되 그 정격 출력을 직류로내기 위해서 필요한 교류 전기의 양과 관련이 있는 문제입니다.
이보다 더 쉽게 이야기 하자면 자동차의 배기량과 연비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파워의 정격 출력이란 곧 배기량과 같습니다. 배기량이 높은 차량은 연비가 나쁘더라도 스펙상의 배기량을 뿜어내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기름값이 더 들어가고 환경을 파괴할 뿐.
이와 마찬가지로 정격 출력은 (멀쩡한 파워라면) 당연히 충족하게 되고, 변환 효율은 그때 낭비되는 전력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전력이 변환 효율이 떨어지면 열이 나기 때문에 높은 변환효율의 파워는 시스템의 안정성과 전기세를 아껴주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비싼 파워 써서 전기세를 아낀다는 발상은 가정용 컴퓨터의 전기 소모량을 생각했을때 코미디에 가깝고, 시스템의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깊게 보시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사실거면 제대로 비교하고 좋은 걸!
지금까지 파워서플라이의 스펙을 보는 법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는데요. 아마 이정도면 다나와나 또는 다른 조립 컴퓨터사이트의 견적을 확인하시고 비교하시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슬슬 그래픽카드 가격이 안정화 되는 것 같은데, 슬슬 컴퓨터 한대 몰고 가시는게 어떠신지.(악마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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