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전자기기

AMD 가성비 CPU 라인업 라이젠 5700G, 5600G 8월 5일 출시. 가격과 성능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안녕하세요. 랑쿤입니다.
오늘은 지난 4월 발표된 5000번대 APU의 출시일에 관해서 컴퓨텍스를 통해 전해진 소식입니다.

새로운 라이젠 APU는 라이젠7 5700G($359=약45만원 )와 라이젠5 5600G($259=약33만원) 두 제품으로 오는 8월 5일에 정식으로 소비자 판매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던 제품인데 발표 시점보다 4개월이나 지나서, 구매가 가능해진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출처 AMD

CPU가 아닙니다, APU입니다.

대부분의 CPU가 내장 그래픽을 가지고 출시되는 인텔과는 다르게 AMD는 CPU는 명백하게 처리장치의 용도로 설계를 해왔습니다.

주로 메인스트림 이상급에 있는 CPU들은 내장 그래픽이 없이 출시가 되며 이런 제품들을 구매할 경우 그래픽카드를 별도로 구매해 줘야 합니다. 보통 그정도 사양을 원할 경우에는 각기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를 구매해야하는 소비자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래픽카드는 가격 상승 요인에 지나지 않는 보급형 시장에 있었습니다. 인텔은 이미 CPU에 내장 그래픽이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어떤 CPU를 사용하더라도 원론적으로는 그래픽카드가 없이도 문제가 없습니다. (내장그래픽의 성능을 둘째로 하더라도 말이죠.)

AMD는 그래픽카드가 필요치 않은 가벼운 컴퓨팅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수요와 그래픽카드를 가설할 여유가 없는 노트북시장을 위해 AMD의 그래픽카드에 사용되는 아키텍쳐를 사용하여 내장 그래픽을 탑재한 APU라는 제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사실 이름을 어떻게 붙이든 APU도 CPU입니다. 인텔 CPU보다 내장 그래픽 성능이 월등히 좋다는 것 정도가 다르지요.

AMD는 자체적으로 그래픽카드를 설계하는 회사라서 인텔에 비해서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APU는 고사양이 필요없는 라이트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상당한 수요를 보이며 꽤 잘나가게 됩니다.

 

출처 AMD

노트북 시장도 APU의 타겟이라는 점이 꽤나 중요한데요. 저전력이 중요한 노트북의 특성상 해당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한 4천번대 이상의 라이젠 APU들은 성능대비 전력소비, 소위 말하는 전성비가 상당히 강력해지기 시작합니다.

라이젠 APU. 두둥!

그리고 지난 4월 소개된 라이젠 APU시리즈는 여러의미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에 이르는데요. 그 원인은 아래의 스펙시트를 보고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8월 5일 출시가 예정된 5700G와 5600G 그리고 이전 제품인 3400G의 스펙을 비교한 시트입니다. 4천번대의 APU는 물론 존재했습니다만, 이쪽은 OEM 전용으로 아예 소비자 판매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 판매가 진행되었던 3400 G를 들고 와보았습니다.

공정 미세화가 이루어지면서, 5천번대 라이젠 APU들은 코어 숫자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즉, 기본적인 체급 자체가 라이젠 3-5수준이던 3000번대의 APU보다 한 체급 위의 파워를 가지고 출시된 것이죠.

아키텍쳐 변경으로 캐시 메모리가 늘어나며 응답지연 문제도 눈에 띄게 해결되었고, 8코어 16스레드라는 하이엔드급의 멀티테스킹 능력을 갖춘 코어 유닛에 인텔과는 비교도 할수 없는 수준의 내장 GPU가 탑재된 골때리는 녀석입니다.

출처 AMD // 생산성작업에서나 게임에서나 쳐발리고 있는 인텔 11700... 양쪽다 내장그래픽이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가 달렸을 때와 동일하게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아직 소비자 단계의 광범위한 벤치마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5700G에 관한 공개된 결과들은 3700X이상 5800X 이하의 CPU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당한 성능의 내장 그래픽이 더해져있기 때문에 한화로 약 45만원이 예상되는 가격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래픽카드가 없이도 하이엔드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가지며, FHD 수준의 게임을 즐길 수준의 내장 그래픽을 제공하는 이 녀석들의 등장은 치솟는 그래픽카드 가격에 당장의 구매를 단념한 유저들에게 단숨에 각광을 받으면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문제는 이후에 이 녀석을 OEM 제품, 주로 하이엔드 노트북에서나 볼수 있었다는 것이죠... 분명히 소비자 시장 출시를 한다고 한것 같은데... 기약이 없고...

이와 관련해서는 AMD가 최대한 높은 가치를 가지는 그러니까... 마진이 높은 CPU의 생산에 집중하는 정황과 연관이 있어보입니다. 어쨌거나, 당장 CPU고 GPU고 없어서 못파는 지경이니 비싼 놈을 많이 만들겠다는 것이죠. 당연한 기업논리라... 뭐라고 할 말은 없습니다.

존버용으로 이보다 좋을 수는 없는데... 아직 없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라이젠 5000번대 APU 2종은 하이엔드 급의 CPU성능과 FHD 게이밍을 소화할 수 있는 내장그래픽 성능으로, 지금 같은 시기를 적절하게 넘길 수 있는 소위 존버용 PC에 상당히 적합합니다.

혹은 게임은 안하는데 강력한 멀티코어 CPU가 필요한 유저에게도 완벽하게 부합하죠. 문제는 이렇게 좋은 제품이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정식 출시가 예정된 8월 5일 이후의 국내 수급에 대한 확신도 없을 뿐더러,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쥐똥이라 가격이 미쳐날뛰면서 가성비를 개나주는 골때리는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까지 상당히 높습니다.


※다른 글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저는 현재의 PC 부품 관련 가격의 우상향 상태가 코인만 잡히면 끝날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에 관련된 다른 의견은 분명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런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AMD의 새로운 라이젠 APU는 상당히 창의적(?)인 포지셔닝과 성능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가정용으로 사용할 적당한 가성비 PC의 핵심으로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제품인만큼 부디 무사히(?) 출시되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근데 아직 멀었구나... 8월이 오기는 오는걸까. (근데 여름이 오는건 또 안 내키는군요.)

어쨌거나...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리뷰와 정보/IT, 전자기기] - 3080Ti, 3070Ti 출시일 공개, 그래픽카드 가격 안정화는 이루어질까

 


[리뷰와 정보/IT, 전자기기] - 인텔 12세대 CPU는 기존의 CPU 쿨러와 호환되지 않을 수 있다.

 


[리뷰와 정보/IT, 전자기기] - AMD CPU 소켓, 인텔과 비슷하게 바뀐다.

 


[리뷰와 정보/IT, 전자기기] - 채굴전용 그래픽카드 CMP 그래픽카드 성능과 출시 일정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