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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코로나 백신 접종 얀센 백신 맞은 후기

안녕하세요. 랑쿤입니다. 얼마 전에 제가 맞았던 얀센 코로나 백신 후기를 전해보려고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맞고나서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보니 백신을 맞은 후의 증상들은 사람별로 편차들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참고 사항으로만 여겨 주셨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먼저 깔고 시작할까 싶으시죠? 

 

저는 진짜 오지고 지리게 아팠거든요.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백신 예약은 아래 링크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ncvr.kdca.go.kr

 

일단 맞게 해준다니까 예약한 얀센 백신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들어가서 예약을 하기는 했지만, 저는 얀센 백신이 뭐하는 백신인지도 몰랐습니다. 말에 어폐가 있는데... 다른 백신은 좀 알고 그런게 아니라, 말 그대로 그런 백신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도 몰랐다는 것이죠. 

 

 

남들은 화이자가 어떻고 AZ가 어쩌고 하는데 저는 그냥 나라에서 너 주사 맞으러 오너라 하기 전까지는 관심을 가질 생각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마스크 쓰면 출근할때 면도 안해도 되니까요.) 그러다가 얀센이 100만개나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을 친구에게 전해듣고 한번 접종으로 깔끔하게 끝나는 그 미니멀함이 마음에 들어서 신청을 했죠. 

14일 오전으로 집 근처 병원에서 예약을 하고 며칠이 지나 예약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국민비서 구삐가 이렇게 소집영장 때리듯이 집결장소와 준비물을 알려줍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접종 완료

14일 아침, 집을 나서 접종 병원으로 향하는 마음은 아주, 가벼웠습니다. 회사를 쨌으니까요. 그리고 아프면 공가로 어쨌거나 일은 더 안할테니까요. 

 

예약시간인 오전 10시에 맞춰 병원에 도착하니, 접수처에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예약자 명단과 대조하여 대기열을 지정해 주었습니다. 병원이 붐빌 시간은 아니었는데 저처럼 회사에 대한 불온한(?) 생각으로 월요일 아침을 접종 시간으로 예약한 남정네들이 득실거리는 것이 무슨 입대 전 신체검사를 연상케 하더군요.

우선 진찰실에 들어가서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접종전에 필요한 호구조사와 주의사항을 안내받고 다시 조금의 대기 시간을 거쳐서 주사실에서 어깨에 얀센 백신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은 맞을 때부터 아프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 조금도 안 아팠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일반적인 근육주사 맞을 때와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접종을 마치고 다시 아나필릭시스 쇼크 같은 부작용이 없는지 20분 정도 대기를 한 후에 예방 접종 내역 확인서를 발급받고 바로 약국에 들러 타이레놀 서방정(이부프로펜 650mg)을 한통 샀습니다. 서방정은 약효가 8시간 간다는 대용량 타이레놀인데요. 자는 동안 약효가 떨어져서 아프고 싶지 않아서 용량 큰 놈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그 후에는 집으로 돌아와서 일단은 컴퓨터에 앉아서 간단한 업무를 봤습니다. 쉬어도 된다고는 했지만, 일을 줄여준다고는 안했기 때문에 적당히 일을 줄여 놓아야 했거든요.

 

부작용 비긴즈 

그리고 14일 오후 6시 슬렁슬렁 진행하던 업무를 접어두려고 마음먹을 때즈음부터 부작용이 시작되었습니다. 

출처 미국 질병통제예방 센터

얼굴이 따끈해지는 열감과 함께, 주사를 맞은 왼쪽 어깨에서 등을 따라, 오른쪽 어깨 그리고 뜬금없는 허벅지까지 근육통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함께 몸이 축축 쳐지면서 기운이 없어지더군요. 코로나 유행으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뒤에 감기에 걸려본 적이 없었는데, 꽤 오랫동안 잊고 있던 몸살 감기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바로 타이레놀을 먹고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죠.  

 

부작용 올나이트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만 해도 감기증상과 비슷한 부작용은 심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느낌 왔다 싶을 때 바로 먹은 타이레놀의 약효 때문이었을 거라고 지금은 생각하지만... 그때는 운이 좋아서 별로 안 아프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핸드폰을 들고 조금 딩굴거리다가 잠이 들었는데요. 이때 타이레놀을 하나 더 먹었어야 했습니다. 

 

출근시간에 가까운 오전 7시 반쯤 저는 잠에서 깨어나서 잠시 이게 무슨 일인가 생각했습니다. 저는 잠이 많아서 절대로 알람이 울리기 전에 깨는 법이 없거든요. (사실 알람 울려도 잘 안 일어남)

그리고 어깨가 덜덜덜 떨리는 것을 자각함과 동시에 미친듯한 발열과 근육통, 오한이 찾아왔습니다. 부들부들 떨면서 일어나서 타이레놀을 다시 먹고, 회사에는 '망했어요.' 라고 연락을 미리 때려 두었습니다. 그때를 시작으로 거의 6시간 가량에 걸쳐서 증상은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했고 오후 2시에는 겨우 밥을 먹고 고양이들 밥이라도 챙겨줄 정신이 들게 되었습니다. 

 

부작용 라이즈

거기에서 다 끝인줄 알았는데 말이죠. 주사 맞으러 가서 안내를 받을때 한 3일간은 무리를 하지 말라고 했었단 말입니다. 근데 그게 사실은 무리를 의식적으로 하지 말란게 아니었던 겁니다. 

 

 

3일 간은 무리를 못할거라는 소리였던 겁니다. 16일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출근을 해서 미팅을 하고, 미팅을 하고 점심을 먹고, 점심을 먹고 미팅을 하고, 미팅을 하고 밀린 일을 하고(틈틈히 오너가 왜 무더기로 맞았는데, 왜 너만 그렇게 아프냐고 혼도 나고 할많하않) 퇴근을 하고 집에 와서 침대에 자빠지기까지. 

근육통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근육통까지 거의 사라진 것은 침대에 잠시 누웠다가 샤워를 할 때쯤이었죠.

 

코로나19 접종 소감

여기까지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기였습니다. 저는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는데, 회사에 나가서 나이 비슷한 분들께 물어보니 저처럼 아팠던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은 사람마다 편차가 대단히 크기 때문에 저의 극한 체험 후기를 보시고 너무 겁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회 접종을 해야하는 백신의 경우에는 1차에는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크고, 2차에서는 약해진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백신을 접종하고 나면 7월부터 모임제한 인원에서 제외되게 되는데요. 그때 정상적으로 본인이 접종을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인증서 어플을 깔아두시는게 좋습니다. [질병관리청 COOV]라는 앱입니다. 앱 자체는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안내하는대로 개인정보만 제대로 인증하면 자동으로 아래와 같이 인증을 띄워주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여담인데, 앱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기능이 단순해서 그런가...

 

※이거 귀찮다고 이미지로 저장해서 다니다가 걸리면 감옥갈 수도 있습니다. 꼭 깔아두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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