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엔비디아에 AI 개발과 슈퍼컴퓨팅에 주로 사용되는 고성능 GPU A100과 그 후속 모델 H100의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이는 8월 31일 엔비디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시하면서 알려졌는데요. 엔비디아 중국 수출 금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엔비디아 중국 수출 금지의 이유
A100과 H100은 GPU(Grapihics Processing Unit) 칩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아키텍처 암페어 기반의 기업용 제품입니다.
GPU를 아시는 분들은 보통 게이밍 그래픽카드를 떠올리실 텐데 기본적으로 그것과 같은 아키텍처의 물건이죠.
하지만, 게임과 영상을 랜더링 하는 것 이외에도 이 GPU는 그 구조의 특성에서 나오는 다양한 쓰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GPU는 CPU보다 훨씬 많은 코어 숫자를 바탕으로 덩어리는 엄청나게 크지만, 작은 단위로 나눠서 처리할 수 있는 작업등에 대단한 효율을 보여주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AI를 훈련시키거나,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노가다스러운 작업들을 CPU보다 훨씬 우월한 속도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AI가 차세대의 핵심기술로 떠오르면서 GPU 관련 기업들의 주식이 상승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AI 기술은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지만, 중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에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 첨단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엔비디아 중국 수출 금지 조치의 영향
중국의 반발
당 조치는 당연하게도 GPU분야 2위 기업인 AMD 에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두 기업의 실적 타격에 더불어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미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미국이 신흥국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탄압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 분야는 미래 핵심 산업분야인 만큼 중국이 실제로 보복 조치를 취해올 가능성도 상당히 개연성이 있습니다.
관련 기업의 실적 악화
한편 엔비디아는 이 조치의 유예기간이 끝나면 분기에 4억 달러에 이르는 실적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중국이 개발에도 관련되어 있는 차세대 칩 H100의 개발 완료와 선수주 받은 물량의 인도까지는 진행할 수 있는 유예를 얻었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이 조치를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엔비디아와 중국의 연계성을 끊으려는 후속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을 할 수 없습니다.
엔비디아는 해당 규정의 면제를 신청할 계획이라 밝혔지만 안보와 관련된 분야에서 미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또한 이런 컴퓨팅 분야의 금수 조치가 확대될 경우 대만을 주요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컴퓨터 분야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생산 공장은 미국의 우방인 대만에 있지만, 부품의 상당수가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을 사용하고 있는 이 분야의 구조에서 미중간의 무역보복 전쟁은 치명적인 문제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포스트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수요 부족에 시달리며 가격을 낮추는 중인 컴퓨터 시장이 얼어붙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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