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4일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 불법적인 주식거래 등의 사유로 거래가 정지되었던 바이오기업 신라젠이 상장 유지가 결정되었습니다. 자금이 묶여버린 개미투자자들에게 오랜만에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라젠 주식 거래 재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목차
신라젠 거래 정지
신라젠은 2003년 설립되어 2016년 미국계 의학 기업 Jennerex를 인수하며 코스닥에 상장된 중소기업입니다.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은 펙사벡을 개발하여 임상을 진행 었으며 이 가능성을 인정받아서 코스닥의 바이오 중에서도 상당한 주목을 받아오고 있었습니다.
펙사벡 임상 중단
신라젠은 창업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펙사벡이 임상을 마치고 상용화될 경우 얻게 될 큰 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과 기업이 유지되고 있었는데요.
간암과 대장암 등의 치료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19년 8월 미국에서 임상 중단 권고를 받아 약의 효용성이 의심을 받게 되면서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경영진의 횡령과 거래 정지
마땅한 수익 모델이 전혀 없이 그저 펙사벡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지되던 신라젠에 이 소식은 분명히 나쁜 소식이었지만, 문은상 전 대표가 취한 방법은 이보다 더욱 나쁜 것이었습니다.
펙사벡의 임상 중단을 고시하기 전에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자신의 이익을 실현했으며,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자금 돌리기를 통해 수백억에 달하는 이득을 챙긴 것입니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즉시 신라젠의 주식은 거래 정지가 되었습니다. 이때 이미 13만 원의 최고가를 찍었던 주식은 1만 원 대까지 떨어진 상황이었는데요. 더 심각하게도 2022년 1월 아예 상장 폐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17만 명으로 알려진 주주들의 속을 타들어가게 했습니다.
상장 유지와 거래 재개
신라젠은 상장 폐지에 이의 신청을 하면서 받은 6개월의 개선기간 동안 경영, 기술개발, 새로운 신약 개발 등의 장기적인 플랜을 제출하면서 거래 재개라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신라젠 주식의 66%를 가지는 소액주주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결정이 될 것입니다.
신라젠 주식의 미래
신라젠 주식의 거래가 재개되었지만 미래를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를 작성했음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신라젠의 상장 유지와 거래 재개를 결정한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신라젠이 가지고 있는 기업체로의 가능성보다 신라젠에 투자한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규모를 생각하여 거래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고 임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펙사벡에만 기대던 상황에서는 벗어났지만, 이미 장기간 적자를 기록하던 회사의 상황에 최근의 주식 침체의 상황이 더해지며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일지는 미지수라는 것입니다.
신라젠은 코스닥의 기술특례상장을 이용해 매출 기준에 미달하면서도 주식 상장이 진행되었는데, 이 특례상장의 유예기간인 6년이 이제 거의 임박한 상태입니다. 거래 정지를 감안하여, 2024년 이후에도 연매출 30억 원을 달성하지 못하면 신라젠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라젠 주식 거래 재개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흥미롭게 읽으셨다면 블로그의 다른 글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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