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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영화 등장 인물 5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드라마 속 우영우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질환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ENA 창사 이례 최초의 히트작이라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영화 등장인물 5명을 소개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에 속하는 발달장애의 일종입니다. 사회적 상호작용과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문제를 가지고 있고, 제한적이고 지속적으로 특정 관심사에 몰두하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대략 분위기 파악 못하고 계속 지가 관심있는 이야기나 일만 하려고 하는 거죠? 

 

우영우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영우가 시도 때도 없이 고래이야기만 줄줄 늘어놓는 것은 바로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상입니다. 

 

다른 자폐증 환자들과 다르게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언어적인 발달과 지능 발달 저하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지만, 그와 별개로 특유의 관심사에 대한 몰입 때문에 특이한 행위를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번트 증후군 : 아스퍼거와 유사하게 특정분야에 아주 비상한 능력을 가지는 자폐환자들입니다. 단, 서번트 증후군의 경우 본인이 가진 특이한 재능을 제외하고면, 지능이 지적장애 수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일반인과 거의 유사하거나 오히려 높은 지능을 가질 수 있는 아스퍼거 증후군과는 차이가 있다네요.  

 

아스퍼거 증후군과 지능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천재성을 가지고 있다라는 이야기는 사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뜨기 전부터 꽤나 많이 알려져 있던 이야기 입니다. 

일론 머스크 사진
유명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 일론 머스크

일반적으로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이 모두 변호사가 되어서 천재적인 변론 능력을 발휘할 지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가지는 특유의 관심사에 대한 몰입 덕에 해당 분야에 대해서는 미칠듯한 해박함을 보여주지만 이 관심사에서 멀어질수록 모르는게 점점 많아지고 개인별 차이도 아주 극심합니다.

 

지능 IQ의 분포도 정상인들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 걸쳐 있기 때문에 장애 수준의 지능에서 진짜 천재적인 수준까지 광범위합니다.  

 

헌데 웃기게도 지능이 높은 사람들 중에 아스퍼거 증후군 비슷한 행동을 하는 특이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사실이라서, 고지능과 아스퍼거의 상관관계는 아직도 연구 대상이라고 하네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영화 등장인물 5인

이렇듯 아스퍼거 증후군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질환입니다.

 

그래서 우병우가 법정에서 방구뽕을 변호하기 전부터 이미 많은 영화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혹은 그런 류의 모티브를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곤 했습니다.  

 

등장 작품 : 등장 인물 형식으로 이어집니다. 

 

1. 포레스트 검프 : 포레스트 검프 

톰 행크스 주연의 1994년작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는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지만 위에서 언급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한 행동을 보여줍니다. 

 

검프는 친구가 적고, 눈치도 없으며, 상대를 가리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주저리 주저리 떠들고, 좋아하는 일에 미친듯이 몰두하는 인물입니다. 어떤가요. 비슷하죠? 

 

탁구에 몰두해서 국가대표가 되지를 않나, 실연을 당했다고 3년 동안 미국 횡단을 수차례 하지를 않나... 일단 하는 짓을 보면 천재가 아닌건 확실한데, 운빨이 기가막힌...

수염난 남자를 인터뷰하는 기자들
저도 3년쯤 면도 안하면 저렇게 될까요

타인의 일이 민감하지 않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발달장애 환자 포레스트 검프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의도치 않은' 따뜻함을 뿌리는 줄거리를 갖고 있는 이 영화는 199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6개 부분을 수상하면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작중 대사로는 "달려! 포레스트! 달려!!(Run! Forrest! Run!!)"가 있겠네요. 정작 주인공이 한 말은 아니라는?

 

※여담이지만 1995 아카데미는 쇼생크탈출, 펄프픽션이 함께 후보로 올라와 있었던 해라서 상당히 경쟁이 치열했던 해라고 하네요. 저는 세 영화 모두 좋아합니다. 특히 펄프픽션. 타란티노 미친거 같아요.

 

 

2. 레인맨 : 레이몬드 배빗

더스틴 호프만, 톰 크루즈 주연의 1988년작 '레인맨'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연기했던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 레이몬드 배빗의 자폐증의 증상이 아스퍼거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더스틴 호프만은 1989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레인맨 포스터
저 이 포스터 너무 좋아함

고기능, 떨어지는 사회성, 관심사에 대한 집착까지 완전 기억력이라는 파격적인 사기 능력만 제외하면 아주 그럴듯 해지죠. 설정상으로는 서번트 증후군이라고 했지만, 영화를 보고 아스퍼거 증후군을 떠올리는 전문가들도 꽤나 많았다는 사실. 

 

레인맨은 자동차 사업을 말아먹는 중인 찰리 배빗(톰 크루즈)이 아버지의 사망 후에 자신에게 당연히 올 줄 알았던 아버지의 전재산을 상속받은 형이 있었다는 (개빡치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 형이 어디 있었게요? 정신병원... 야 신난다.

 

어쨌거나 찰리는 형 레이몬드가 상속받은 아버지의 전재산을 어떻게든 되찾기 위해 레이몬드를 병원에서 납치(?)해서 동행하게 되는데... 

 

이 다음이 궁금하면, 영화를 한번 보세요. 찐으로 강추하는 명작입니다. 톰 크루즈의 이 세상 사람 아닌 것 같은 미모를 볼 수 있습니다. 

 

3. 내 이름은 칸 : 리즈완 칸

2010년작 발리우드 영화 '내 이름은 칸'에서 인도의 유명배우 샤룩 칸이 연기한 리즈완 칸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호박 실은 트럭에 타고 가는 남자
호박이 죽끓여 먹으면 딱 맛있을 거 같...

노란색에 난리를 치는 도라이 증상에 눈치는 또 더럽게 없어서 거짓말을 전혀 못하는데, 어째 배우지도 않은 기계를 고치는 재능(아무리 영화라지만 이걸 어떻게 안 배우고 해;;)을 타고난 상당히 독특한 인물이죠.

 

리즈완 칸은 그래도 상당히 양호한 축이라는 영화 내의 대사가 있기도 할만큼 타인의 말도 들을 줄 알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움직일 줄도 아는 매력적인 인물로 나옵니다.  

 

영화는... 9.11 테러와 미국 내 무슬림과 관련된 상당히 묵직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울면서 감동코드 강요하는 영화는 대단히 싫어하는 편인데, 이 영화의 눈물장면은 대단히 감명 깊었습니다. 이것보다 더하면 스포일러니까. 영화 꼭 보세요. 

 

4. 어카운턴트 : 크리스찬 울프

2016년작 액션영화 '어카운턴트'의 주인공 크리스찬 울프(벤 애플릭)도 아스퍼거 증후군과 유사합니다.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상황에서 난동을 부리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자폐증 크리스찬, 어머니는 이런 아들을 떠나 도망쳐버리고 아버지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교육으로 계산의 재능을 꽃피워 회계사로 성공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유리벽에 낙서하는 남자와 구경하는 여자
근데 저거 누가 지우지...

따뜻한 부성애로 자폐증을 극복한 회계사가 정의로운 인간 흉기가 되어 사람을 X처럼 죽이는 휴먼 감동 스토리의 영화.

 

5. 아담(2009) : 아담 라키

아스퍼거 증후군인 아담 라키(휴 댄시)가 이웃에 이사온 유치원 선생님 베스 부흐발트(로즈 번)를 사랑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코미디 멜로 영화입니다.

 

2009년 25회 선댄스 영화제 경쟁부분에 진출하여 수상을 한 작품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상당히 유쾌한 시각을 보이는 영화라고 하겠습니다. 

 

우영우(어쩐지 오랜만인거 같다.)가 고래에 집착하는 것처럼 주인공 아담이 집착하는 분야는 바로 우주. 

우주복을 입은 남자와 커피 마시는 여자
이게 무슨 상황인지 상상도 안가실 겁니다

베스와의 첫 만남에서 한다는 소리가 우주 탐사선에서 사진을 보내왔다는... 이야기를 하는 참으로 해괴한 인물입니다. 우주복을 입고 싸돌아다닌다던가... 뭐 그런거 있죠? 

 

여담이지만, 로즈 번 누나가 예뻐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오버랩되어서 피식피식 웃게 되는 영화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스퍼거 증후군 등장인물 5명을 알아봤는데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만 모아뒀기 때문에 이 정도이지 사실 꽤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런 종류의 인간들이 등장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미드 HOUSE MD 에도 주인공이 나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자평을 하는 장면이 있죠. 이 드라마가 진짜 재미있는데, 주인공이 난치 환자들 아픈 이유를 찾아낸다고 환자 집도 몰래 털고 막 그러는데, 주인공이 나쁜남자라 여자랑 많이 엮이고. 그리고...

...

여기까지...

 

약간 사회성 없는  천재들의 클리셰가 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즐겁게 보셨다면 구독, 공감, 댓글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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