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자동차는 사회 초년생에게 일종의 로망입니다. 하지만 고가의 상품이라 구매 자체도 복잡하고, 그 방법도 여러가지라 항상 망설이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구분도 어렵고 복잡한 자동차 구매 방법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할부
자동차 대리점의 딜러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차를 계약하고 대금 결제 시에 카드사의 신차 할부 서비스, 캐피탈 등을 이용하여 달마다 원금과 할부 이자를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대금 결제를 현찰로 하는 것도 가능 하겠지만 한 두푼이어야지... 각 자동차 회사 구매 페이지에 연계된 결제 방식으로 가장 쉽게 볼수 있는 구매 방식입니다.
카드사 할부
3-60개월로 기간을 정하고 선수금을 납부한 후 나머지는 카드상환 형식으로 달마다 자동차 원금과 이자를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2022년 7월 현재 60개월 기준으로 3.4% 내외의 할부 금리를 갖고 있습니다.
캐피탈
3-60개월로 기간을 정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캐피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서비스를 선수금을 제외한 금액이 모두 대출로 처리가 되게 됩니다. 즉, 신용도에 카드사 할부보다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자 또한 60개월 기준 4퍼센트 중반에서 시작으로 카드 할부 서비스 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그 반대 급부로 카드사 할부 이용보다 최대 한도가 더 높은 경향이 있고, 선수금이 없이도 몽땅 할부로 넣을 수 있는 등 조건이 까다롭지 않습니다.
할부 장점
다이렉트로 본인명의의 차량을 갖게 되는 방식은 일단 내 차라는 점이 있습니다. 돈을 모두 납부하고 나면 비용이 완전히 사라지고 차량에 들어가는 고정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할부기간을 모두 채우고도 차를 오래오래 탄다면 다른 방식들보다 많은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할부 단점
자신의 차량이 된다는 점에서 관리와 재산이 늘어남으로 생기는 관련 세금 및 보험료의 인상, 차량의 관리 요소에 따른 부차적인 요소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초기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 취등록세와 함께 선수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차량을 자주 바꿔야 하는 성격의 분들이라면 길게 탈수록 이익이 되는 할부의 방식이 오히려 독이 되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할부 구매 정리
위의 두 가지 할부 형태의 구매 방식은 차량의 소유주가 본인이 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번호판도 일반 번호로 나오게 되고, 계약이 종료 되면 깔끔하고 홀가분하게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겁니다.' 해도 됩니다.
본인이 소유하게 되기 때문에,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등이 인상될 수 있고, 관리를 본인이 직접해야하며, 취등록세와 자동차 세금, 자동차 보험까지 비용에 포함하셔야 나중에 통수 맞는 기분이 되지 않습니다.
렌트
장기 렌트라고 불리는 이 방법은 렌트카 회사가 구입한 자동차를 일정기간 이용료를 받고 대여해 운행하는 방식입니다. 차량 반납시 돌려받는 보증금과 월 이용료를 직접적으로 깎아주는 선납금 2가지 형식으로 모아둔 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12개월에서 60개월 까지 임대 기간이 설정됩니다. 설정된 기간이 만료되면 인수금을 내고 차를 완전히 소유하거나, 계약을 연장하거나, (이딴 똥차 너나 하라고) 렌트카 회사에 반납할 수 있습니다.
장기 렌트 장점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편하다는 것입니다. 취득세, 등록세, 자동차세, 보험료, 관리 등등 오만 잡것을 렌트사에서 처리해주기 때문에 구매자는 매달 청구되는 이용료를 한번 결제하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운전만 하는 면 모든게 끝나는 차량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임대 형태라 재산이 되질 않기 때문에, 건강보험, 국민연금에 인상요인이 되지 않습니다.
사고가 나도 보험이 렌트회사에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알아서 처리해주게 되고, 보험이 개인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고로 인한 자동차 보험 할증이 붙지도 않게 됩니다. (보험의 경우, 계약시 설정의 범위가 중요하니 계약시 주의 필요)
신차 구매 초기 비용에 큰 부담이 되는 취등록세를 모두 건너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사업자의 경우 비용으로 처리되는 것도 강점입니다.
장기 렌트 단점
이렇듯 장점이 많은 방식이지만, 아쉽게도 하, 허, 호와 같이 딱 보면 렌트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굴욕적인 번호판을 달아야 해서 몰고나가지 못한다는 널리 알려진 특대형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무용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개인 차량으로는 상당히 거슬리는 단점입니다.
이에 더해서 보험의 주체가 렌트회사라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손해가 될수 있는데, 자동차 보험의 가입 경력이 전혀 없는 상태로 자차를 구매하며 보험을 들게 될 경우, 높은 보험료를 내야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완전히 소유하려면 달마다 돈을 주고 계약을 마치면서 또 돈을 내야합니다.
장기 렌트 정리
장기 렌트는 차량 구매의 비용과 관리요소를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절세의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으나, 개인 차원에서 나중에 자차를 구매할 시에 보험료 등의 장기적인 리스크를 안고 가야한다는 것과 번호판의 고정이라는 단점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사업체에 유용하기 때문에 보통 개인사업자, 법인 등에서 많은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스
리스 방식은 할부 + 장기렌트의 짬뽕과 같은 형태의 방식입니다. 일단 차량을 구매하는 방식은 할부처럼 리스사에서 돈을 빌려 차를 구매는데, 그 소유권은 리스사가 계속 가지고 렌트카처럼 차량관리 상당수를 리스사에서 진행해 주는 것이지요. 초기에 렌트와 유사한 보증금, 선수금 형태로 대출 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할부와 다르게 납부되는 금액은 상환이 아니라 리스비용이 됩니다(어차피 알맹이는 비슷합니다만). 12개월에서 60개월 사이의 이용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 렌트와 마찬가지로 기간이 만료되면 반납, 인수(잔금치뤄야 함), 계약 연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왜 돈을 빌리는데, 내 명의가 안되느냐고 물으신다면, 바로 이 점에서 리스의 강점이 발휘되는데 리스를 통해 구매하는 차량은 세금이 증가하는 재산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리스 장점
빌려쓰는 형태로 부담을 많이 줄였는데, 렌트카 전용의 'ㅎ'번호 판을 달지 않아도 됩니다. 리스 차량의 수요에 외제차가 많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장점입니다. 렌트카가 개인에게 치명적이었던 부분이 해결된 만큼, 렌트의 장점을 가져오고 단점은 해소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보험을 개인이 명의로 운용하게 되는데, 이러면 다소 번거로울 수있지만 보험 유지 이력과 무사고 기간을 통해 보험료를 낮출 수 있습니다. 렌트카와 마찬가지로 재산이 되지 않기 때문에 건보료, 국민연금에 영향이 없습니다. (사고를 자주낸다면... 뭐..)
운용에 드는 비용을 사업경비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이나 법인에 비용절감에 유리합니다.
리스 단점
보험료가 개인에게 청구되어 렌트보다 비용이 높아 질 수 있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본인이 차량을 관리하는 계약을 하게 되면 관리 요소 또한 발생하게 됩니다
. 장기 렌트와 마찬가지로 계약기간 만료 후 차량을 완전히 소유하려면 차량의 잔존 가치로 계산된 비용을 추가 납부 해야합니다.
총정리
지금까지 리스, 할부, 렌트 복잡한 신차 사는 법 간단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차량이 워낙 고가의 물건이라 어떤 형태로든 큰 부담이 발생하는 만큼 꼼꼼하게 업체별로 따져보시고, 현명한 구매가 필요할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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