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자신들의 최대 고객인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 15에 사용될 A17 칩의 단가를 3% 인상하는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최대의 파운더리 TSMC와 최대 기업 애플의 힘겨루기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목차
TSMC가 생산할 A17 Bionic 칩을 사용할 아이폰 15에 대한 알려진 정보들은 아래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SMC와 같은 파운드리 업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다음 글을 읽어 주세요.
TSMC 애플 가격 인상 요구
TSMC는 어떤 기업
최근 첨단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TSMC는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로 애플, 엔비디아, AMD, 미디어텍 등의 거대 기업들의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TSMC의 생산 설비 규모와 기술 수준은 현재 세계의 어떤 업체도 대체할 수 없고 따라서 수주를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임에도 갑질을 당연하게 하는, 잘 알려진 슈퍼 '을'입니다.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회사의 모토와 함께 유명 반도체 제조사 대부분의 생산을 수주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TSMC의 요구 사항
반도체 업계는 코로나로 인한 수요의 폭증, 그리고 재료 수급의 문제가 겹치면서 수급난을 겪었습니다. 이것은 곧 반도체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는데요.
TSMC는 2021년 코로나 사태로 그래픽카드가 극심한 품귀를 겪는 와중에 그래픽카드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AMD에 무려 20%의 가격 인상을 얻어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TSMC는 자신들의 최대 고객인 애플에도 반도체 가격 인상을 요구했는데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이 요구한 처음의 인상률은 최대 9%에 달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애플에 한정된 것은 아니고 TSMC의 전체적인 공정에서 가격이 증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협상의 과정을 거쳐 인상률은 3-6%대로 낮아졌지만 애플은 자신들에게 요청된 3%의 가격 인상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애플의 거부 이유
사실 TSMC는 업계의 평균적인 상황보다 인상률이 낮은 편이었다고 합니다. 엔비디아 AMD와 같은 업체에게 강행한 20%의 가격 인상이 워낙 강한 인상을 주고 있지만, 대만 언론이 전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으로는 TSMC는 코로나 기간 동안 대단히 평균적으로 대단히 낮은 인상률을 요구했다고 하는군요.
문제는 2023년도에도 가격 인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현재 반도체 업계는 코로나 시기의 호황을 지나서 침체에 빠져드는 상황에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사에게 최대 6%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 TSMC의 단가 인상 계획은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비쳤습니다.
'단호히' 거부했다고 알려진 애플 외에도 주요 고객 중의 하나인 엔비디아도 이 조치에 큰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TSMC의 2023년 인상 계획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반도체 산업의 지표가 2022년 4분기에도 좋지 않을 경우 이 계획은 완전히 백지화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TSMC 애플 인상 요구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애플 제품에 가격을 더할 소식이라서 부디 쭉 거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소식과 추천 아이패드와 같은 관련 이야기는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 : money.ud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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