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전용 그래픽카드의 등장
올해 초, 엔비디아가 채굴전용 그래픽카드 일명 CMP(Cryptocurrency Mining Processor) 그래픽카드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윽고 30HX라는 26MH/s 제품이 출시되고 판매되면서 소문은 사실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이례적인 일은 아닙니다. 채굴 열풍이 불었던 2017년 무렵에도 채굴전용 그래픽카드가 출시된 전례가 있었으니까요.
CMP 그래픽카드의 성능
엔비디아는 공식 홈페이지 발표를 통해서, CMP 그래픽카드의 출시 모델과 스펙, 일정 등을 공지했습니다.
30HX와 40HX는 1분기 출시를 예정했으나 현재는 30HX 제품이 눈에 보이는 상황이며,
따라서 2분기 출시로 예정된 50HX와 90HX의 출시는 그만큼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이 5월로 2분기 반정도가 지나간 상황이니 3분기 출시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겠네요.
현재 기존에 채굴중인 그래픽카드에 대입하면
30HX 라인업 = 1660 SUPER
40HX 라인업 = 2060 SUPER
50HX 라인업 = 3060
90HX 라인업 = 3060Ti에서 3080 사이
정도의 채굴 성능을 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이밍 그래픽카드와 차이는?
채굴전용 그래픽카드가 일반 게이밍용 그래픽카드와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후면에 포트가 있어야할 자리에 브라켓만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존 해외 웹진의 분석으로는 정밀성이나, 저소음과 같은 게이밍에 고려되는 요소를 제외하고 PCB 설계에 견고함과 내구성을 위주로 다소 간단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이고 사실, CMP를 별도의 라인업으로 내놓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AS기간, 즉 워런티 입니다. CMP제품의 AS 기간은 3개월로 알려졌습니다. 채굴 업자들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네요.
CMP 의미가 있는 것일까?
단순하게 일반 유저의 입장에서는 CMP의 출시는 채굴 수요의 분리를 통해 그래픽카드를 구할 수 있겠다는 당연한 결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최하급 라인업인 30HX 부터 $700에 가까운 가격으로 알려진 CMP의 부담스러운 가격은 업자들의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일입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CMP의 구매를 유도할 수는 없으니, 곧 출시될 LHR(Lite Hash Rate) 버전의 채굴량 제한 카드들을 발매하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게이밍 유저에게는 그래픽카드 공급을 안정화 하고, 제조사 입장에서 AS부담이 극심한 채굴 그래픽카드는 분리하여 부담을 줄인다. 제대로 작동한다면 분명히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채굴전용 그래픽카드의 정식 출시는 시장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채굴 카드의 높은 가격을 생각해 봤을 때는 이게 단순히 게이머를 위한 정책만은 아니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현재 불고있는 그래픽카드 대란을 잠재우는데 도움이 될 수있다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읽어보면 좋습니다.
'IT, 전자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몇달 안에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이 변경 된다? (0) | 2021.05.26 |
---|---|
AMD CPU 소켓, 인텔과 비슷하게 바뀐다. (0) | 2021.05.25 |
인터넷 익스플로러11 지원 종료일 확정 (2) | 2021.05.24 |
엣지 브라우저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드 설정하기 (0) | 2021.05.24 |
도시건설 게임 추천, 시티즈 스카이라인 (0) | 2021.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