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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자기기

닌텐도 스위치 게임 추천 : 링 피트 어드벤처를 해야 하는 5가지 이유, 한 달 후기

다른 글에서 언급했지만 필자는 (30대 아저씨인 주제에 철없게도) 닌텐도 스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운동도 못가고 살이 찌는 차에 방에서 닌텐도 게임에 빠져있던 찰나. 

 

게임하면서 운동을 한다는 신박한 컨셉의 게임의 소식을 봤던게 기억났습니다. 

 

냅다 질러본 링 피트 어드벤처 한 달간 즐겨본 후기와 추천하는 이유까지 풀어봅니다. 

 

글의 순서

 

링피트 어드벤처는 닌텐도의 전세대 가정용 게임기인 Wii에 있었던 위 피트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물건입니다. 

 

체감형, 기능성 게임이라는 닌텐도가 꾸준히 시도해 왔던 게임과 실제 효용을 결합하려는 시도의 일환이죠. 

 

2019년 출시 게임이니까 제법 지난 물건인데, 출시 이후에는 유튜브 등에서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플레이 영상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플레이 방법

링 피트 어드벤처의 플레이 방식은 심플합니다. 패키지에 있는 링콘과 레그 스트랩에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을 연결하고 게임의 진행에 따라서 동작을 수행하면서 점수를 얻거나(미니게임) 적을 물리치는 것(어드벤처 모드)이죠.

운동의 강도는 개인에 따라 최대 30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며, 링콘과 래그스트랩의 설정도 개인에 맞게 최적화 시킬 수 있습니다. 

 

어드벤처 모드

어드벤처 모드는 일반적인 RPG 게임 모드라고 할 수 있는데, 드래고라는 나쁘고 (몸이 엄청 쩌는) 드래곤을 잡으러 가면서 각 챕터에서 기다리고 있는 드래고의 부하들과 배틀을 통해 성장하고 최종적으로 드래고의 뚝빼기를 깨주고 갱생시키는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습니다. 

당연히 배틀의 방식은 링콘과 레그스트랩의 모션 인식을 통한 운동입니다. 동작을 정확하게 수행하고, 강하게 수행할 수록 적에게 줄 수 있는 피해량이 강해진다는 (미친듯이 하드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운동량이 상당합니다. 

 

복근운동, 하체운동, 상체운동, 요가 4종의 운동이 준비되어 있고, 적의 종류에 따라서 효과적인 운동이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각 운동간의 균형을 맞춰 플레이 할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러닝으로 주어진 맵을 달려가다가 몬스터를 만나면 배틀이 시작되고 운동으로 몬스터를 퇴치하면서 진행하게 됩니다. 

 

총 60가지의 운동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운동이 적어서 지루할 일은 없다고 할 수 있겠네요.

링 피트 어드벤처의 간판 모드이기 때문에 대단히 큰 볼륨을 갖고 있어서 하루 30분의 운동으로 대략 90일 간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2회차 플레이 요소도 존재한다고 하니... 볼륨이 어마어마합니다. 

 

기타 모드

어드벤처 모드는 분명히 흥미롭지만, 너무 볼륨이 크고 제대로 해야만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모드가 몇개 있습니다. 

 

퀵 플레이 모드 :  부위별로 운동을 골라서 하는 '심플', 운동을 해 미션을 달성하는 '미니게임', 테마에 맞게 집중적으로 짜여진 연속 운동을 진행하는 '세트 메뉴'가 준비된 빠르게 운동만을 목적으로 하는 모드입니다. 

요런게 미니게임입니다.

 

커스텀 모드 : 커스텀 모드는 운동을 최대 10가지 조합하여 자신만의 셋트를 만들어 진행하는 모드입니다. 10개 정도의 운동이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좀 더 운동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모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멀티 모드 : 멀티(?_?) 모드란 게임 중이 아닐때도 링콘을 조이고 당겨서 운동하는 모드입니다.

대략 이런 느낌

이때 운동량은 경험치나 어드벤처 모드의 아이템 등으로 환산될 수 있어 소소한 도움이 됩니다. 까놓고 말해서 누워서 영화, 드라마 보면서 움직이라고 있는 모드입니다. 

 

리듬 게임 모드 : 음악에 맞춰 등장하는 동그라미의 색상과 길이에 따라서 링콘을 조이고 당기는 것으로 리듬 액션 게임을 진행하는 모드입니다. 래그 스트랩도 사용하기 때문에, 간간히 스쿼트도 있습니다(...미친 사람들 같으니라고)

나오는 음악의 종류가 한정적이고 리듬 액션 자체의 완성도나 반응성이 좋지는 않기 때문에, 운동에 지쳤을 때 몸을 푼다는 느낌으로 한번씩 하는 정도의 모드입니다. 

 

 

링 피트 어드벤처 관련 글을 보면 운동량에 대한 물음이 많습니다. 짧게 대답을 드리자면, 운동량은 상당합니다.

 

길게 대답을 드리면,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이 대단히 건장하고 평소에 스포츠를 아주 즐기고 있거나, 소위 헬창이라고 부르는 헬스 마니아가 아닌 이상 운동량이 많다고 느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걷기와 숨쉬기가 인생 운동인 케이스라면 상당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링콘을 들고 하는 운동보다는 링콘과 래그 스트랩으로 자세를 감독하면서 진행하는 맨몸운동 세션입니다. 대략 링콘이 조교인 소프트한 유격체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성분이라 그게 뭔지 모른다면, 검색 한번에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은 많고 많은데, 굳이 링 피트 어드벤처를 구매해서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있다고 봅니다. 

 

이제 그 이유를 말씀 드릴게요. 

 

1. 운동을 하기 간단하다. 

운동을 하기 힘든 것은 비용의 문제도 있지만, 그것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꽤나 바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시달리고 집에 돌아가 장비를 갖추고 지친 몸을 다시 밖으로 향할 수 있는 강철같은 정신력의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운동을 오래 하지 않았다면, 체력이 떨어져서 더욱 그렇습니다. 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걸 알지만 체력없이 다른 운동을 시작하기에는 겁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링 피트는 닌텐도 스위치를 켜고 플레이하기만 하면 됩니다.

 

2. 운동의 균형이 적절하게 갖춰져 있다.

왜 가끔씩 그런 분들 있잖아요. 헬스장에 가서 가슴 운동에 중독되서 가슴만 어마어마한 볼륨을 자랑하는 남자(...)분들 링 피트 어드벤처에서는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없습니다.

 

배틀에 등장하는 적들은 저마다 약점인 운동이 정해져 있습니다. 적을 가장 빠르게 해치우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운동을 균형적으로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특정 근육이 흉해질 수준으로 커지는 근력운동을 하기에는 링콘이라는 기구의 한계도 있습니다. 

 

3. 운동의 강도 설정이 상세하고 친절하다.

링 피드 어드벤처는 매일 어드벤처 모드를 시작할 때마다 마지막 운동과 비교해서 운동의 강도를 어떻게 조절할지 물어봅니다. 

 

어제의 운동이 너무 힘들었다면, 낮출 수 있고 지난 운동의 성과로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면 한단계 스텝업 할 수도 있습니다.  

 

4. 자연스럽게 동기 부여가 된다.

어드벤처 모드는 스토리 모드입니다. 물론 스토리가 엄청 흥미롭거나 하지는 않지만, 운동을 스토리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지루한 근력운동을 훨씬 즐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웃으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면 아마 착각일 겁니다.

적에게 패배해서 실패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분명 다음날 당신은 승부욕에 불타서 다시 링 피트 어드벤처를 켜게 될테니까요.

 

5. 운동 시간이 길지 않다.

보통 운동을 하는데만 이동거리 포함해서 한시간 이상이 들어갑니다. 링피트는 이동이 필요없고, 하루 운동 부하에 따라 지금 휴식을 취하라고 알려주기 때문에 운동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대략 하루 30분 가량 운동을 하도록 권장하는데, 물론 강제로 종료를 시키는 것은 아니니 더 할 수도 있습니다.

 

살이 제법 쪄서 이전에 쉽게 했던 다른 운동을 제대로 못하게 된 것을 계기로 체중 감량과 운동능력 향상을 위해서 링 피트 어드벤처를 구매했습니다. 

 

운동 텀은 하루 걸러서 한번으로 이제 한달이니까 꼭 15일차, 아주 하드한 식이조절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조금 조절한 식단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운동 효과는?

확실합니다. 30단계 강도로 하루에 25~30분 가량 운동을 진행하는데 끝나고 나면 입고 있던 티셔츠를 짜면 물이 나올 정도입니다. 

 

처음 시작 할때는 운동 종류도 적고, 강도도 약해서 이거 잘못한거 아닌가 미용체조인가 생각했는데, 갈수록 확실한 운동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체중도 2킬로 가량 빠졌습니다.

와이프도 함께 시작했는데 강도는 15~18정도로 역시 땀내나게 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맨몸운동은 정확한 자세를 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분들은 횟수만 맞추지 말고 낮은 강도라도 정확하게 하는게 더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재미는 있는가?

게임으로는 재미가 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스토리가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래픽이 쩌는 것도 아니며, 특출나게 게임적인 으로 재미가 있다고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운동으로는 재미있습니다. 

 

링 피트 어드벤처는 운동이 부족하기 쉬운 현대인에게 대단히 유용한 기능성 게임입니다. 

 

보통 기능성 게임은 기능에만 집착하다 재미라곤 1도 없는 유사 게임으로 만들어지기 쉬운데, 링 피트 어드벤처는 게임과 기능 양측면의 균형감이 아주 좋습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싶은데 망설이고 계셨다면, 링 피드 어드벤처는 어떨까요? 

 

닌텐도 스위치로 할 수 있는 다른 게임이 궁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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