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대처는 가급적 할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예방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만연한 보이스피싱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이미 당했다면 대처법이 아주 중요할 텐데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체크 리스트 7가지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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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대처 체크 리스트
1. 지급정지 신청을 한다.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실을 알았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돈이 흘러간 통장의 지급을 정지시키는 것입니다. 지급정지 신청은 각 은행별 고객센터, 경찰, 금융감독원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국내 은행들은 1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이체받으면 30분이 지나야 인출이 가능한 지연인출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30분 이내에 지급정지 신청을 해서 보이스피싱범이 사용하고 있는 통장의 거래를 정지시켜 돈을 인출할 수 없게 해야 합니다.
2. 경찰서에서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한다.
지급정지를 마쳤다면, 이제 바로 가까운 경찰서로 가셔야 합니다. 경찰서에서 본인이 당한 보이스 피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으셔야 하는데요.
이 서류가 있어야 은행에 사기당한 돈을 돌려달라고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3. 은행에 피해금 환급 신청을 한다.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았으면 은행에 피해금 환급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피해금 환급 신청은 경찰서에서 받은 사건사고 사실확인원과 신분증, '피해구제신청서'를 거래 은행에 제출하면 완료됩니다.
피해금 환급 신청도 마찬가지로 기간이 중요한데요.
원칙적으로 3일 이내, 그리고 추가 기간까지 2주 이내에는 피해금 환급 신청을 완료해야 합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신청이 불가능하 지기 때문에 30분 이내 지급정지를 했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바로 은행의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서류를 제출하셔야 합니다.
동봉된 피해 구제 신청서는 일반적인 양식이며 은행에 따라서 개별 양식을 요청할 수 있으니, 사전에 문의를 진행해 보시길 바랍니다.
4.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한다.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은 유출된 피해자가 자신의 정보를 제출하여 금융기관에 일괄적으로 피해 사실을 알림으로써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사기범이 저지를 수 있는 추가 피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186개 금융기관에 정보가 전파되어 2차 피해 대부분을 막을 수 있으니 신청을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5. 유출된 개인정보의 다른 활용을 막는다.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때 가장 흔한 피해는 대포폰을 만드는데 악용되는 것입니다. '엠세이퍼'는 이동전화의 신규 가입과 명의 변경을 막는 서비스와 내 명의로 가입된 휴대폰을 조회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홈페이지는 모바일에서 보기 어렵기 때문에 PC에서 진행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6. 제출된 정보를 체크하고 분실 신고를 한다.
3번까지 진행하시면 돈을 돌려받을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추가적인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보이스피싱은 개인 금융 정보를 요구하거나 신분증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피싱범과의 통화 내용을 돌려보거나 주고받은 메시지를 살펴보고 넘어간 정보가 있다면 분실신고를 하고 비밀번호 등을 변경하여 피싱범에게 넘어간 개인 정보와 신분증을 쓸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7. 휴대폰을 초기화한다.
사기당한 내용을 천천히 살펴보고 유출된 정보를 차단했다면, 휴대폰을 초기화해야 합니다.
피싱 과정에서 휴대폰에 악성 해킹 앱이 설치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보를 모두 지워서 휴대폰에 깔린 해킹 앱까지 지워야 하는 것입니다.
해킹 앱은 일반적인 설정 화면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찾아서 지우려는 시도보다는 완전히 초기화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이스피싱 대처 7가지 체크 리스트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당한 사기의 유형에 따라서 대응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위의 7가지를 기억하고 계시면 당황하여 도움을 받거나 해결할 시기를 놓치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