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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슈룹 간수 독 정체는 두부 응고제다.

슈룹 등장 인물

TvN 인기 드라마 슈룹에서 세자(배인혁)를 죽인 독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간수 독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독이었는데요. 하지만 의외로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흔한 물질입니다.

슈룹 간수 독 정체와 독성 그리고 광범위하게 쓰이는 간수의 용도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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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란 무엇인가.

슈룹에서 중전(김혜수)이 그토록 찾던 세자를 죽인 독의 정체는 바로 간수였는데요. 권의관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있던 폐비 윤 씨(서이숙)의 둘째 아들 이익현(김재범)이 세자를 죽이기 위해 사용한 것이죠.

많은 분들이 이 대목에서 간수라는 물질에 대해서 처음 들으셨을 텐데요.

슈룹 세자를 치료하는 권의관과 지켜보는 중전

간수는 바닷물의 구성물질의 하나로 우리가 아는 소금에도 들어가 있는 성분입니다. 염화마그네슘과 황산마그네슘이 주요 성분으로 소금에서 나온 것이지만 짜기보다는 씁니다.

정제하지 않은 천일염에서 나는 쓴맛이 바로 간수의 흔적인 것이죠. 이 간수는 수분을 머금은 정제하지 않은 소금에서 흘러나오는 물인데요.

슈룹 세자에게 간수 독을 먹이는 권의관

이 간수는 물을 머금은 소금 가마니를 쌓아두면 흘러나와서 우리 조상들은 이것을 받아서 두부를 만들 때 콩물을 굳히는 응고제로 재활용하곤 했습니다.

소금이 귀했던 시절이니, 당연히 두부도 제법 귀한 음식이었겠지요. 물론 지금은 다른 화학적인 물질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수 독성

간수는 '염로', '노수', '고염' 등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예로부터 음독자살 등에 쓰이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주요 성분이 황산마그네슘이라는 맹독인지라 당연하겠죠.

간수에 의해 죽은 사람은 아주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증수무원록'에 따르면 간수로 죽은 사람은 '속이 타는 고통을 느끼며 땅을 구르고, 가슴을 쥐어뜯어 가슴에 손톱자국이 생기고 손톱이 뭉개진다.'라고 합니다. 

 

읽고 보니 슈룹이 고증에 대단히 충실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조선시대 검시 기록을 모아둔 '무원록' 시리즈에서는 슈룹처럼 간수에 죽은 시신의 감별에 은으로 된 비녀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슈룹 간수 독을 확인 하는 중전

간수 독에 닿은 은비녀는 까맣게 색이 변하게 되었고, 이것을 확인한 후 변을 채취하여 가열하니 하얀 소금 결정이 나타나면서 피해자가 당한 독이 간수라는 것을 확정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이죠. 

 

지금까지 슈룹 간수 독 정체와 간수의 쓰임, 독성에 대해서 전해드렸는데요. 두부에 들어간 간수는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흥미로운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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