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전자기기

몇달 안에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이 변경 된다?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이 변경됩니다. 

이더리움로고

며칠전 이더리움 공식 블로그에 흥미로운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바로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이 변경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꽤나 오래전부터 논의 되었던 내용이지만, 이 글의 내용에는 몇달 이내라는 시간적인 언급이 있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기존 채굴 방식

이더리움은 기존에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이라는 직관적이고 가장 유명한 방식의 채굴 방법을 택하고 있었습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뷰와 정보/IT, 전자기기] - 치아코인은 무엇인가 채굴과 정보.

 

치아코인은 무엇인가 채굴과 정보.

치아코인은 무엇인가? 최근 저장 장치(하드디스크)로 채굴하는 치아코인이라는 코인이 갑자기 대두되면서 그래픽카드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던 코인발 컴퓨터 부품 가격 급등은 이제 하드디

lkoon.tistory.com

간단하게 말하자면, 먼저 문제를 풀어내는 사람이 코인을 가져간다는 방식입니다. 문제를 빨리 풀기 위해서는 연산량이 높을 수록 좋고, 작업증명 방식은 명백하게 경쟁적인 방식이기 때문에 높은 해시값을 위해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요구합니다. 그래픽카드를 시장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외에도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이더리움의 채굴방식에 대한 논의를 찾아보면 몇년 전의 글에서도 그 내용이 발견되지만, 지금까지 실행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의 변경은 최근 암호화폐의 발행에 소비되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에 대한 문제가 사회의 이슈로 대두되게 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변경될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 지분증명(PoS)이란?

지분증명-Proof of Stake(PoS)-이 방식은 말 그대로 가지고 있는 이더리움의 지분에 따라서 코인을 생성할 기회를 얻게 되는 방식입니다. 즉 이자를 받는 개념과 유사하게 많은 이더리움이 곧 많은 이더리움 채굴이 된다는 것입니다. 코인을 보유한 지갑을 해당 코인의 네크워크에 연결하여 두는 것만으로도 채굴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단순히 연결해두면 코인이 생긴다 하여 위에 링크해 둔 치아코인의 채굴 방식인 PoST(Proof of Space with Time)방식과 유사하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상당히 결이 다른 방식입니다.

 

PoST는 코인 추첨(?)하는 것이고 그 추첨을 위해서 대량의 하드에 일종의 복권을 저장하는 개념입니다. 즉, 얼마나 많은 복권을 가지고 있느냐가 채굴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그래서 그래픽카드가 필요 없는 대신에 엄청난 수의 하드디스크가 필요한 것이죠. 이 과정에 기존에 보유한 치아코인의 숫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지분증명 방식은 치아코인과 같은 대량의 저장장치도 필요치 않습니다. 암호화폐 지갑이 용량이 커봐야 얼마나 크겠어요.

 

pos에너지소모
출처 이더리움 블로그

위의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작업증명 방식에 비해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총량이 압도적으로 적어진다는 것이 지분증명 방식의 특장점으로 암호화폐의 에너지 문제가 대두되기 전에는 크게 주목되던 장점이 아니었으나, 최근에는 낮은 에너지 소모량으로 채굴이 가능한 암호화폐들이 속속 그것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픽카드는 해방되는 것인가? 모두가 행복할 것인가?

이전의 글에서 현재 그래픽카드로 채굴하는 코인은 대부분 이더리움이라고 언급한 바가 있었습니다.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 변경은 확실히 그래픽카드의 가격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상당히 연관성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제가 가능성이라고 언급을 하는 이유는 작업증명 방식의 암호화폐가 이더리움 하나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출처 해시넷

위에서 보듯이 상당히 많은 코인들이 작업증명 방식을 택하고 있고, 비트코인처럼 전용 채굴 장비가 그래픽카드를 완전히 대체하다 시피한 종류도 있지만 상당수는 그래픽카드를 사용한 채굴의 효용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채산성을 유지하는 코인이 존재한다면, 광부 그래픽카드들은 다른 광산으로 자리를 옮기는 수준에서 그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분증명 방식 자체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명백하게 많은 지분을 가진 사람을 우대하는 형태인 이상, 보유량이 적거나 없는 유저의 참여는 어렵습니다. 이는 빈부의 격차와 비슷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또한 보유량이 채굴량과 직결되는 구조상 거래량 자체가 줄어들 수 있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쓰임이 있어야 암호'화폐'라는 이름 값을 할텐데 모두 꽁꽁 잡아두고 있으면 그냥 암호덩어리가 되겠죠. 뭐, 이정도는 예상하고 진행하는 일이겠지만요.^^;;;

 

ESG 열풍이 암호화폐에도....

최근 글로벌 기업들을 시작으로 ESG(환경 보호, 사회 가치, 윤리적 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 기준에 따라 기업 투자의 향방이 결정될 정도로 이미 경제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분야에서도 이 ESG의 영향력이 명백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교란한다고 비난받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비난했던 이유도, 채굴에 들어가는 막대한 에너지의 소모가 그 명분이었고 전 지구상에 하드디스크의 씨를 말릴 기세로 번져나가는 치아코인이 내걸었던 가치도 친환경적인 요소가 다분합니다. 

 

이런 경향이 일시적인 것에 그칠지 아니면 시대를 바꾸는 흐름으로 자리를 잡을지 지켜보는 것도 꽤 흥미롭겠습니다. 

 

요약

이더리움 채굴이 PoW에서 친환경적인 PoS로 바뀐다.
그래픽카드가 광부에서 해방될지는 미지수다.

ESG만쉐이.

 

그럼, 저는 여기까지.

물러가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오.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